나랑 호미는 화덕 피자 덕후다. 아니 사실 이 세상의 모든 피자를 좋아한다. (나보다는 호미가 더 많이...) 두툼하고 화려한 토핑이 마구 들어간 정석 한국 피자도 좋아하고, 얇은 도우의 마트 피자나 밀가루 맛이 퍽퍽 나는 저가형 피자집 피자도 좋아하고, 모짜렐라 치즈가 왕창 올라가서 기름이 줄줄 흐르는 미국식 피자도 좋아한다. 걍 모든 피자를 다 좋아함. 그중에서도 화덕에서 직접 구워내는 화덕 피자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호미는 예전부터 한국에 있는 나폴리 인증 피자 (AVPN) 집을 하나씩 뚫고 있었다. 나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나랑 같이 다녔는데, 호미랑 같이 다녀본 피자집들이 나폴리 인증을 받은 피자집이라고 해서 모두 다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었고, 오히려 실망스러웠던 곳도 있었다. 여기서 화덕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