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그리고 음식

연신내 갈현동 밥집 메밀국수 전문 일미면ㅣ메밀로 만든 들기름 메밀 막국수ㅣ비빔 메밀 막국수

피다 2021. 4. 22. 10:38

몇 주 전 제주도에서 먹었던

비비작 막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호미랑 나랑 또 먹고 싶다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문득 동네에도 들기름 메밀 막국수를

파는 집이 있다는게 생각나서 

후다닥 방문을 했다!

 

 

오늘 먹어볼 메뉴는

대표음식인 비빔 막국수랑 

별미 들기름 막국수

그리고 사이드로 메밀 만두를 하나 시켰다.

 

점심시간이 조금 되기 전인

11시 30분쯤 방문을 하였는데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고

배달도 같이 하는지

배달 라이더 분들이 몇 분 계셨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보온병에

따뜻한 메밀차를 가져다 주신다

차가운 물은 셀프코너에서

따로 떠 마셔야 함!

 

메밀차를 딱히 좋아하진 않았지만 

메밀 전문점이라 그런지

향이 더 구수하고 폭닥해서

호록 호록 마시기 좋았다.

 

 

셀프코너에는

앞접시랑 가위 물컵이 준비 되어 있지만

서빙 해 주시는 분이

먼저 앞접시를 가져다 주셨기에

우리가 따로 셀프코너를 이용 할 일은 없었다!

 

 

 

음식을 기다리고 있으면

간단한 밑반찬 먼저 내주신다

열무 물 김치랑 무생채를 주시는데

국수 고명으로 올려 먹기 좋은 정도의

슴슴하고 감칠맛 나는 맛이었다.

 

 

비빔국수랑 들기름 막국수도

곧 이어서 나왔다

일단 비주얼은 좋아보임! 

근데 특이하게 들기름 막국수에도

살얼음이 올라가 있었다

아마 다른 국수에 올리는 육수를

똑같이 올려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들기름 막국수에는

백김치 같은 고명이 올라가는데

비빔 막국수에는 배가 올라가 있었다!

 

 

맛은 그냥... 그런 정도.

한 번쯤 먹어 봤으니 두 번 가지는 않을 그런 맛....

그리고 면을 바로 만든 생면이 아니라

건면을 쓰시는건지

너무 구불구불하게 삐쩍 말라있어서 

한 입에 호로록 먹기가 굉장히 불편했고

메밀 특유의 향도 많이 나지 않았다.

친구가 자취방에서 백종원 막국수

레시피 따라 해 준 수준...

들기름의 향도, 비빔장의 감칠맛도

아무것도 느낄 수 가 없었음

 

 

 

그나마 괜찮았던 메밀 만두!

내용물이 실하게 가득 차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메밀의 맛의 충실하고 있고

만두속도 그에 걸맞게 슴슴하고 보들보들해서

그나마 제일 먹을만 했다!

 

다른 메뉴들은 영 입맞에

안맞아서 남기고 왔는데

 

맛 뿐만 아니라

사실 서비스도 굉장히 부족한 집이였다

밥 먹으면서 손님들이 눈치 봐야하고

일 하는 종업원들끼리

너무 큰 소리로 사담을 해서

내가 남의 집 와서 얹혀서 밥 먹는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리고 어떤 나이 많은 할머니가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배달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봤는데

사장이 딱잘라서

저 지금 바빠서 대답 못해드려요

이러고 휙 가버림

그래서 옆에 계시던

배민 라이더분이 대신 대답 해드렸다

내가 다 속상하고 민망하고...

 

모든 손님들을 귀한 손님으로 상대 하지 않는 집은

재방문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것 같다.

 

 

 

*주차 불가

*영업시간 및 휴무일 변경 자주 있음 문의 후 방문